"정이안, 어디 갔다 와."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정우단(주단)이 물었다. 내 쓰레기 같은 몸뚱이의 전적이 워낙 화려해서 그런지 주단은 내가 혼자 돌아다니면 걱정했다. "주단아, 집착하는 남자는 매력 없댔잖아." 질색하는 주단의 얼굴을 보며 낄낄거리며 대답했다. 화장실에 다녀왔다고 대답하니, 주단은 시선을 다시 핸드폰으로 돌렸다. 뿅뿅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
!상태이상 : 차원 미아 (부분 활성화 → 활성화) (2/2) 조건이 충족되어 부분 활성화에서 활성화로 변경되었습니다. (더보기) '요새 너무 피곤했나.'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반투명 창을 보며 이안은 생각했다. 7년 간 아이돌로 살면서 나름 체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약해 빠진 몸뚱이에 또 다른 이상이 생긴 게 분명했다. "선배님." 정기 검진일은...
정이안, 활동명 이안. 23세. 데뷔 7년차 아이돌이자, 데뷔 20년차 모델 겸 배우. VTIC 막내즈 중 한 사람. 이 나라에서 주로 위의 4 문장으로 설명되는 한 남자가 있다. 오늘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방송국에 도착한 이 남자, 이안은 복도에서 부딪친 어떤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뒤집혔다 !상태이상 : 차원 미아 (부분 활성화 → 활성화) (2/2)...
나는 살면서 크게 당황해본 적이 별로 없다. 근데 정말 딱 3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모두 내 앞에 앉아 있는 이 남자가 원인이었다. 1번째는 앞의 이 남자가 빌런 꿈나무라는 거였고 2번째는 이 빌런 꿈나무가 내 옆집에 살고 있다는 거였고 "그래서 구청에 제출하고 왔어" "그러니까.....뭐를?" "또 내 얘기 안들었구나." 왜 시무룩하고 난리야! 귀엽게!!...
다사다난했던 체육제도 올마이트의 시상과 더불어 종료되었다. 아버지는 끝까지 관전한 것만으로 모든 의무를 다했다는 듯, 일말의 여지도 없이 경기장을 나섰다. 그러나 레이는 아버지를 따라나가지 않았다. "담임선생님께서 부르셔서 교실에 들렸다 돌아가겠습니다." 레이의 말에 아버지는 잠시 멈칫했을 뿐 곧 다시 걸음을 옮기더니 이내 사라졌다. 레이는 그렇게 멀어지는...
내가 집중해서 본 유일한 경기는 토도로키와 미도리야의 시합이었다. 솔직히 별로 보고 싶은 시합은 아니었다. 미도리야의 자기희생적 전투 방식은 무식하기 그지 없었고, 토도로키도 저렇게 오른쪽만 사용하다가는 냉기로 인해 신체적으로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난 오늘 아버지 때문에 그 누구도 치료해 줄 수 없었다. 지금도 콕콕 찌르는 누군가의 시선이 느...
"아키바 에이지가 올포원과 내통했다고 하셨잖아요." 올포원, 눈 앞의 영웅과 오랫동안 싸웠던 적. 그리고 아직도 싸우고 있는 적. 올마이트도 고생하고 있는 상대를 아버지는 도대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내통을 했다는 걸까. "확실한 물증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츠카우치군, 그러니까 경찰이 수상한 정황을 발견했다." 올마이트는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
그 시선과 손길을 떼어놓고 무작정 앞만 보며 걸었다. 토도로키를 벗어나자마자 온몸을 감돌았던 상쾌한 기운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레이는 빠져나가는 그의 온기와 평안을 잡기 위해 어깨를 감싸 안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순식간에 모든 평온이 빠져나간 레이에게 남은 것은 지독한 외로움과 익숙한 고통이었다. 오늘 이렇게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도 빌어먹을 아버지가...
"웅영 체육대회! 내로라하는 히어로의 알들이 각축을 벌이는 한 해에 한번 있는 대배틀!!!!" 일본의 최대 체육 이벤트인 만큼 경기가 개최된 학교 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기대와 환호가 가득차 시끄러웠다.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도 그리고 학생들도 모두 흥분에 가득차서 기쁜듯이 웃고 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는 지겨운 현실 속에서 유일한 ...
"안녕 얘들아. 와! 다들 기합 만만이네." "레이!!" "너 옷이?" 1-A반 시합 대기실. 방금 전 미도리야와 토도로키의 선전포고가 있은 후 잠시 싸해졌던 분위기가 한 사람의 방문에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 한 사람은 오늘 이 시합에 참가하지 않는 유일한 1-A반 학생 아키바 레이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레이의 차림이 평상시와 달랐는데 그녀는 ...
사건의 여파로 1-A반은 평소보다 시끄러웠다. 복도에서부터 들리는 애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를 들으며 미도리야는 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갔다. "좋은 아침 데쿠군. 다친 데는 괜찮아?" "아, 우라라카. 좋은 아침. 응, 다 나았어." 그가 가방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자, 우라라카를 포함한 몇몇 친구가 그의 안부를 물었다. 걱정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미도리야는...
"이게 무슨?" 배너는 지난 몇 달 동안 주인 없는 어벤져스 타워에서의 생활이, 헐크가 되고 나서 가장 쾌적하고 안정적인 삶이었다고 여겼다. 헐크로 변할 위험이 있어서 변변찮은 직업도 구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살았던 그에게, 하고 싶은 연구도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고 현실적인 걱정도 한결 덜 수 있게 만들어 준 사람은 그의 동료인 토니 스타크였...
마음의 바다(心海)에서 헤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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